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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학습 용이성(Learnability) 측정

Diby

by 디비디랩(DBDLAB) 2020. 2. 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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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컴퓨터 UI•UX 컨설팅사 닐슨노먼그룹 공동창립자 제이콥 닐슨

학습 용이성이란?

 

지금 쓰고 계신 스마트폰, 맨 처음부터 능숙하게 활용하셨나요? 스마트폰을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스마트폰의 기능에 익숙해지는 데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들 것입니다. 반복해서 사용하다 보면 스마트폰의 기능을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죠. 이렇게 어떤 시스템의 활용에 있어서 사용자가 얼마나 빠르게 능숙해지는가의 지표가 되는 개념이 바로 학습 용이성입니다.

 

학습 용이성은 사용성의 다섯가지 요소(학습 용이성, 효율성, 만족도, 기억가능성, 에러)중 하나입니다. 복잡한 응용프로그램이나 사용자들이 자주 접속하는 시스템에 있어서는 특히나 학습 용이성 테스트가 중요합니다.

 

학습 용이성은 사용자가 처음 인터페이스를 접했을 때 얼마나 쉽게 과제를 완수하는지, 그리고 그 과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려면 얼만큼의 반복을 거쳐야 하는지를 고려해서 측정됩니다.

 

미국의 UX/UI 컨설팅 회사 닐슨 노먼 그룹은 학습용이성 연구의 결과로 학습 곡선을 도출해냅니다.

 

혹시 학습 곡선이라는 말이 조금 낯설게 느껴지시나요?

 

학습곡선의 예시

예를 들어 대학생들을 위한 수강신청 프로그램을 하나 설계하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매번 동일한 피실험자 그룹이 몇 회에 걸쳐서 그 프로그램으로 수강신청 과제를 수행합니다. 그리고 각 회차마다에서 피실험자들이 과제를 완료할 때까지 걸린 시간을 비교합니다. 일련의 실험이 수행되고 나면 위의 이미지와 같은 학습 곡선을 그릴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시도에서는 8분, 두 번째에서는 7분, 세 번째에서는 5분, 그리고 네 번째에서는 4분이 걸렸군요. 이렇게 학습 곡선을 통해서 사용자가 충분한 학습 상태, 즉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렸는지 알아내는 것입니다.

 

학습 용이성의 세 가지 측면

학습 용이성은 세 가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세 관점은 각각 서로 다른 종류의 사용자에게 중요합니다.

 

첫 사용의 용이성

디자인을 처음 사용했을 때 얼마나 쉬운가?

 

이 관점은 과제를 한 번만 수행할 사용자들에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사용자들은 학습을 진전시킬 필요가 없으므로 학습 곡선의 기울기에 관심이 없습니다.

 

 

학습 곡선의 기울기

사용자들이 디자인을 반복해서 사용했을 때 얼마나 빠르게 과제 수행에 능숙해지는가?

 

이 관점은 디자인을 여러 번에 걸쳐서 사용하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스스로가 시스템 이용에 능숙해지고 있다고 느낄수록 그 시스템을 계속해서 이용하고 싶어합니다. 반대로 얼마나 열심히 시도하는가와 상관없이 스스로가 시스템에 영 능숙해지지 않는다고 느끼면 사용자들은 다른 시스템을 찾아 떠날 겁니다.

 

 

궁극적 학습 정체기의 효율성

사용자들이 디자인 이용 방법을 완전히 숙지했을 때 해당 디자인으로 어느 정도의 생산성을 산출해내는가?

 

이 관점은 디자인을 자주, 장기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해당 디자인을 주요 업무 수행 도구로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세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한 디자인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사용자의 상태와 특성을 고려해서 사용자에게 가장 높은 사업 가치를 가져다주는 디자인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학습 용이성은 왜 측정해야 하는가?

 학습 용이성이 높으면 사용성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시스템 활용 숙지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사용자들의 만족을 이끌어내기 때문입니다.

 만일 복잡하며 사용자들이 자주 접속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시라면, 해당 시스템은 학습 용이성 연구의 좋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 반면 사용자들이 한 번만 또는 아주 가끔 액세스하는 경우 학습 용이성 연구 대상으로 부적합합니다. 그러한 경우는 표준 사용성 테스트를 하는 편이 비용대비 효율이 높을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학습 용이성은 시스템을 활용해서 사용자가 얼마나 빠르게 최적의 행동을 하게 되는가의 지표입니다. 사용자가 상대적으로 자주 접속하는 인터페이스는 학습 용이성 측정이 중요합니다. 학습 용이성 연구에서는 동일 피실험자들이 동일 과제를 반복해서 완수하는 과정을 측정합니다. 사용자가 과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얼만큼의 반복을 거쳐야 하는지는 학습 곡선에 드러나게 됩니다. 이 학습 곡선이 바로 학습 용이성 연구의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꼭 완벽한 학습 용이성 연구를 진행하지는 않더라도, 제품 디자인 결정 시 학습용이성 개념에 대해 고민해 본다면 타겟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디비디랩은 기업에게 꼭 맞는 UX 리서치를 제공합니다.

realdopt@dbdla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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